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테크 전시회 ‘2026 CES’에서 전체 혁신상의 60%를 한국 기업이 차지하며 3년 연속 최다 수상국에 올랐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CES를 주최하는 미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혁신상 1차 심사 결과 전체 284개 수상 기업 중 168곳(59.2%)이 한국 기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31개사(45.0%)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은 137개사로 8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미국(54개사), 중국(34개사), 대만(13개순) 등 순이었다.
CES 혁신상은 전 세계 100여명의 심사위원이 해당 연도에 출시된 제품 중 기술·디자인·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36개 분야에 3600개 제품이 신청해 수상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CES의 핵심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이는 AI 분야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한국 기업이 가져갔다. AI 분야 혁신상 수상도 한국이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코트라가 지원한 49개사도 54개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트라는 2021년부터 산업통상부와 함께 CES 혁신상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