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주제로 대국민 특별담화를 하고 외신 기자회견도 연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0일 “내란·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되는 오는 3일은 시민과 많은 언론인이 국민주권을 수호한 뜻깊은 주간”이라며 “이 대통령은 차분하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5부 요인인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초청해 오찬을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상계엄 당일의 의미를 짚어보고, 앞으로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갈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상계엄 1년 행사는 대통령실의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기류도 반영됐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계엄 관련 사과와 책임공방이 재점화되고 있고, 예산안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대대적으로 대통령실 주관 행사를 개최하면 정치적 논란을 낳을 수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빛의 혁명은 국민과 국회의 시간이었다”며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서기보다 국민을 조명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