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작품… 영국 극작가 스토파드 별세

입력 2025-12-01 01:25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8)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영국 극작가 톰 스토파드(사진)가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스토파드의 소속사 유나이티드 에이전츠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토파드가 영국 도싯 자택에서 숨을 거둔 사실을 전하며 “그는 그가 남긴 작품들과 천재성, 인간애, 재치, 불손함, 정신의 관대함, 그리고 영어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1937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스토파드는 영국으로 이주한 뒤 17세에 학교를 자퇴하고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6년 발표한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그는 이후 60여년간 연극·영화·라디오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토니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1997년에는 기사 작위를 받았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