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성탄절

입력 2025-12-01 03:04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서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Here I am! I stand at the door and knock. If anyone hears my voice and opens the door, I will come in and eat with that person, and they with me.(Revelation 3:20)

성탄의 달입니다. “해마다 태어나고 해마다 못 박히고.” 오래전 학생들과 함께 준비했던 성탄 성극의 첫 대사입니다. 성극의 대사처럼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합니다.

선교지에서 첫 성탄절을 보낸 때가 떠오릅니다. 초록색 맥주병을 쌓아 세운 트리와 산타클로스가 주인이 돼 있었습니다. 거룩함은 없고 그 자리를 향락이 채운 모습, ‘해피 홀리데이’라고 쓰인 카드만 있음을 보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예수님께서는 문밖에, 아니 그보다 더 먼 곳에서 탄식하고 계실 것 같았습니다.

지극히 귀하신 몸이 하늘의 영광 다 버리시고 우리에게 오십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오시려 문을 두드리시는 소리와 음성 귀 기울여 놓치지 않길 기도합니다. 그럴 때 성탄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실 것입니다.

이여호수아 선교사 (인천공항 터미널2교회)

△미국 밸리포지 기독교대(현 미국 밸리포지대)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감리교회 선교사 △한국땅끝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