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민주당 의원 성추행 피소

입력 2025-11-27 19:00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장 의원은 ‘허위 무고’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장 의원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서울경찰청은 장 의원을 상대로 한 성추행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소장은 지난 25일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됐고, 이튿날 서울경찰청으로 이송됐다. 고소인은 장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시내 한 모임에서 자신을 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을 불러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서관들의 회식 자리에 참석했는데 당사자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와서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가 소속된) 의원실에서 조사했고, 일부 언론이 보도하려다 못했다. 그러다 끝났고, 나는 아는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무고와 관련,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정 대표가 윤리감찰단에 장 의원 관련 보도 상황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웅희 차민주 기자 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