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부지에서 미니신도시로… 인천 용현·학익 1블록 개발 ‘착착’

입력 2025-11-28 00:28 수정 2025-11-28 00:32
시티오씨엘 8단지 투시도. 시티오씨엘 제공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이 생활인프라 및 교통망 확충,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 등과 맞물리며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1번지 일대 154만6747㎡의 용현·학익 1블록은 지난 2009년부터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과거 동양제철화학(OCI) 공장 등이 자리했던 척박한 땅에서 생활편의, 교통, 문화 등을 모두 갖춘 복합도시(계획인구 3만3530명)로 점차 발전하고 있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비롯해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등이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추진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곧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시장에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선보이는 ‘시티오씨엘 8단지’(1349세대)는 용현·학익 1블록 공동 2BL에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6㎡ 규모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28일 미추홀구 학익동 587-310번지 일대에 마련된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시티오씨엘 8단지가 용현·학익 1블록에 조성되면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 사통팔달 교통망, 자연친화적 주거 환경 등을 고루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도보권 내 중·고등학교가 예정돼 있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학익역 조성 이후 역세권 입지와 함께 경인국철과 KTX(송도역)으로 이어지는 교통망까지 확보하게 된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도 접근성이 높다.

송도센트럴파크와 비슷한 규모로 조성되는 ‘그랜드파크’와 더불어 남항근린공원, 문학산, 갯골 유수지 등의 녹지는 쾌적한 여가 생활로 연결된다. 대규모 상업·문화·업무 구역으로 조성되는 ‘스타오씨엘’과 그랜드파크를 잇는 ‘링크오씨엘’은 자연 공간과 상업·문화 공간을 오갈 수 있는 산책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사우나 등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낮은 건폐율(10%대)로 설계되면서 확보한 넓은 조경 면적 및 일조권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