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더 품는다… 혁신·나눔으로 ‘동반성장’

입력 2025-11-27 19:02 수정 2025-11-28 00:44

국내 주요 기업들은 연구개발(R&D)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교육 지원, 기후 위기 선제적 대응 활동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의 본질인 이윤 극대화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의 길’을 넓혀가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투자에 35조원, 시설 투자에 53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2023년에 이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삼성은 R&D를 동력으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달성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으로 보유한 특허는 올해 상반기 기준 27만6869건에 달한다.

LG그룹은 국내 최초로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하며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0)의 ‘넷제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선 2030년까지의 탄소중립 계획(2018년 대비 34% 감축)을 계열사·사업부문·사업장 단위로 세분화해 실천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제기준을 반영한 관리 체계를 매년 고도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경북 포항시에 사는 다문화 학생과 교육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포어스(FOURS)’ 사업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1%나눔재단과 한동대가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지난달까지 모두 50명의 청소년을 지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디딤씨앗통장 지원 사업’ ‘푸른꿈 환경캠프’ ‘미래세대 축구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그룹은 계열사별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효성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생필품 후원과 헌혈 행사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큰 유통기업들은 촘촘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질적인 나눔 활동을 펼친다. 롯데는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꾸준히 펼친 결과 지난달 개최된 동반성장위원회의 ‘2024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롯데케미칼, 롯데이노베이트 등 계열사 5곳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일상 속에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마켓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겨울철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 중심으로 할인 폭을 확대한 연중 최대 규모의 감사 행사를 열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은 임직원 나눔 봉사 프로그램 ‘푸드빌 해피데이’를 론칭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