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벨 설향 딸기 출시로 ESG 실천에 앞장

입력 2025-11-27 18:11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의지를 담아 딸기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무라벨 설향 딸기(500g·국산)’를 지난 14일 출시했다.

그동안 용기에 부착해오던 외부 라벨을 완전히 제거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분리배출 효율을 높였다. 투명 트레이 안에 딸기를 1단으로 구성해 품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마트는 ESG 실천의 상징적인 시도로 무라벨 딸기를 도입했다. 딸기는 과일 판매량 1위이고, 설향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종이다. 대표 품목에 무라벨을 도입해 실질적인 재활용 효과와 파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마트는 향후 지속가능한 유통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산지, 팩 제조사와 협력해 무라벨 전용 재생 트레이를 개발했다. 재활용페트(PTE) 50%를 원료로 사용한다. 기존 판매량 기준 연간 약 100t 규모의 포장재 절반을 재활용 원료로 대체했다. 중량·원산지 등 필수 정보는 팩 자체에 양각 표기해 라벨이 없어도 문제없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무라벨 설향 딸기’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제타플렉스 잠실점을 포함해 30개 점포에서 우선 판매된다. 올해 안에 전국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솔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앞으로도 환경 부담을 낮춘 상품을 늘려 지속가능한 신선 유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