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B tv’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인공지능(AI) 기술이 미디어 서비스의 이용률과 상업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먼저 홈 화면 상단 메뉴바에 AI 미디어 에이전트 ‘에이닷(A.)’을 별도 구역으로 배치했다. 개편 후 한 달간 에이닷 이용률은 기존 대비 150% 증가했다. 2024년 9월 서비스 런칭 이후 누적 이용 건수는 5000만건을 돌파한 상황이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맞춤형 콘텐츠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고객의 시청 이력과 선호 장르, 실시간 방송 시청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각 고객에게 최적화된 콘텐츠와 상품을 제안한다. 그 결과 추천 상품 구매율이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개인화 경험이 극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영 프로그램과 연계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고객이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실시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에이닷을 중심으로 AI 홈, AI 큐레이션 등 다양한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의 미디어 경험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AI는 침체된 유료방송 시장에서 강력한 돌파구가 될 것이며, 이번 개편은 그 유효성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새로운 도전으로 경쟁력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