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025년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에서 성남~서초 고속도로를 민간투자 사업으로 제3자 공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과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다. 완공되면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금토JC~서초IC 구간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서초 고속도로는 총 10.2㎞ 길이로 5612억원이 소요되며, 준공까지 약 5년이 걸릴 예정이다. 정부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우면산터널 등 서울시 간선 도로망과의 연계도 강화돼 서울 서남부지역 등 수도권 간선 도로망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조1000억원 규모의 인천대교 민투사업 변경 실시협약도 이날 심의·의결됐다. 이에 따라 인천대교 승용차 통행료가 다음 달 셋째 주부터 현행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서초구청 복합시설 민투사업의 적정성도 통과됐다. 강남 도심 확장과 광역 교통망 확충에 따라 7000억원을 투입해 서초구 청사를 광역버스 환승센터, 연구개발시설, 인공지능(AI) 분야 업무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향후 AI와 연구개발(R&D) 등 신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투사업 적격성 조사 간소화안도 통과했다. 간소화로 내진설계 등 구조물 안전 강화, 지하화를 통한 민원 해소, 주거 환경 개선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 민투사업(4000억원)은 두 차례의 제3자 제안 공고에도 참여자가 나타나지 않아 대상 사업 지정이 취소됐다.
세종=김윤 기자 kyoon@kmib.co.kr
성남~서초 고속도로 민간투자 사업으로
입력 2025-11-26 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