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문화예술계 큰 별”… 정보석 “인생의 참 스승”

입력 2025-11-25 19:08 수정 2025-11-25 23:43
서울아산병원에 25일 마련된 이순재의 빈소에 영정 사진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 별세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관계와 연예계 등 각계에서 추모가 이어졌다.

튀르키예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에 “고인은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이다. 그가 남긴 작품과 메시지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온 국민이 진정한 연기인, 진정한 국민 배우를 보내드리는 길에 함께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꽃보다 할배’로 인연을 맺은 나영석 PD는 “생전에 선생님이 가장 많이 들려주신 말씀이 ‘끝까지 무대 위에 있고 싶다’는 것이었다. 성실하게 일하는 것의 가치를 알려주시고,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된 분”이라고 추모했다.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함께한 배우 정보석도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의 시작이고 역사였다”고 적었다.

연예계 동료와 후배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배우 김성환, 김영철, 장용을 비롯해 코미디언 최병서, 방송인 박경림, 가수 이승기 등이 빈소를 찾았다.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과 별관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해 일반 조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