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해외 자동차 차체 전문 학회인 ‘카바디 학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미주·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카바디 익스피리언스’를 시작으로, 6월과 10월 각각 독일 바트 나우하임에서 열린 ‘카바디 파트’ ‘유로 카바디’ 등 글로벌 차체 학회에 참가했다. 모두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나 부품사, 철강사의 전문가들이 모여 차체 엔지니어링이나 성형 기술, 재료 관련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제철은 이 학회들에 참가해 탄소저감 강판, 3세대 강판 등 전략 강종으로 제작한 부품을 실제로 전시하고, 초고강도강 등의 개발 현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또 홍보영상 및 리플렛을 통해 신규 고객사, 철강사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특히 전시품에 관심을 보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 3세대 자동차 강판을 소개하고, 자동차 성능 향상 및 원가절감 방안에 관한 기술 협의도 진행했다.
이동수 현대제철 자동차 EVI 기술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주 유럽 권역에서 현대제철 자동차 강판 솔루션 브랜드(H-솔루션)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네트워크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발판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21년부터 매년 카바디 학회에 참가해 핵심 제품 및 기술에 대해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