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떠나 흩어진 시간, 음악으로 다시 잇는다”

입력 2025-11-26 03:22

일산은혜교회(이광하 목사·사진)가 오는 30일 경기도 고양 예배당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조가현 독주회를 연다. 설립기념일을 맞아 마련된 음악회인데 단순한 기념 공연을 넘어 코로나19 이후 교회를 떠난 이들과 어려움 속에 흩어져 보낸 시간을 함께 추스르자는 취지를 담았다.

이광하 목사는 2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26주년이라는 숫자보다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분들을 다시 초대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행사다운 행사는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며 “음악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만남의 자리라서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주자 조가현씨는 서울예고·서울대 수석 입학 후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등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은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다. 입장은 무료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