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가 주민과 대학생, 기업과 협력해 전북 전주 한옥마을 인근 낙수정 마을의 낙후된 거리를 개선해 ‘모두품길’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대중에 개방했다(사진)고 24일 밝혔다.
전주시청 포스코이앤씨 포스코A&C 서울여대 서강대 등 지자체와 기업, 대학이 함께했다. 전국 11개 대학의 학생 50명이 지역의 요구를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주민 인터뷰를 토대로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함께 벤치와 평상을 제작하고 산책로를 보수하고, 황토볼 체험장, 지압로, 장미터널을 설치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조경도 갖추게 됐다. 해비타트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관계를 형성하며 도시 재생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해비타트는 2020년부터 ‘도시혁신스쿨’ 일환으로 이 같은 프로젝트를 여러 지역에서 적용해 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