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바람소득 공유 모델 확산”… 이 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입력 2025-11-23 19:02 수정 2025-11-23 19:05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 각국 정상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 있다. 왼쪽부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고속도로를 추진 중”이라며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햇빛소득’ ‘바람소득’ 등 공유 모델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제2세션 발언에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복원력이 높은 인프라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햇빛·바람연금’은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의 개발이익을 농촌 기본소득 형태로 지급하는 것으로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23일 이어진 제3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 기본사회’ 구축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모든 국가와 모든 이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모든 인류가 AI 혜택을 고루 향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3년 후 G20 정상회의 의장직을 수임한다는 점도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위기의 순간마다 국제사회의 나침반이 되어준 G20 정상회의를 함께 설계한 나라로서, G20 정상회의 출범 20년인 2028년 다시 의장직을 맡아 여정을 함께 이어가려 한다”며 “G20 정상회의가 국제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 포럼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요하네스버그=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