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 온힘

입력 2025-11-23 18:36 수정 2025-11-23 20:58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발표.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 발표 평가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 등 강력한 유치 의지와 자신감을 피력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공모 발표에서 약 1시간 동안 ‘세계를 밝히는 인공태양, 전남이 꿈꾸고, 나주에 품다’를 슬로건으로 열정적 프리젠테이션을 펼쳤다. 김 지사는 특히 “나주는 부지 안전성, 확장성, 산학연 역량, 정주 여건, 주민 수용성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임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제안한 나주 후보지는 화강암 기반의 평탄하고 안정적 부지로 지난 50년간 지진,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 이력이 전무해 국가 대형 연구시설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에너지국가산단 등 주변으로 추가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는 핵융합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를 구축 중으로, 향후 핵융합 실증·핵심소재 연구의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접근성과 정주 여건도 뛰어나다. KTX 나주역 7분, 무안국제공항 30분 등 접근성이 뛰어나며, 나주혁신도시와 광주권의 우수한 의료·교육·문화 인프라를 모두 향유할 수 있다.

김 지사는 “전남이 진정한 AI·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은 핵융합”이라며 “정부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시작으로 핵융합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전남 나주에 유치되면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선정 결과는 평가단 심사를 거쳐 11월말쯤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무안=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