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안두릴 손잡고 자율 무인수상함 시장 도전장

입력 2025-11-24 00:47

HD현대가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손잡고 자율 무인수상함(AS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 설계·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주원호(사진 왼쪽) HD현대중공업 사장과 팔머 럭키 안두릴 공동설립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ASV 시제함 개발 및 건조 작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ASV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며 개발 중인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주요 AI 솔루션을 공급한다. 안두릴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탑재할 예정이다.

앞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달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안두릴과 차세대 무인 함정을 개발 중”이라고 공개하며 “양사의 선박 자율운항 기술과 자율 임무 수행이 융합되면 해군 작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주 사장은 “세계 최고의 AI 방산 기업과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협력해 전 세계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