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지난 9월 말 출시한 ‘한국투자 미국펀더멘털테크랩’이 한 달여 만에 900억원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투자 미국펀더멘털테크랩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펀더멘털 테크 주식 운용팀의 투자 자문을 활용해 한국투자증권이 투자 운용을 맡는다. 글로벌 테크 섹터의 강세 흐름에 힘입어 출시 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등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증시 내 기술 업종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핵심 산업의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기술주의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이 완화되고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기술주들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시장 흐름을 반영해 한국투자 미국펀더멘털테크랩은 반도체 및 하드웨어, 디지털 혁신,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보안, 핀테크, 온라인 소비 6대 테마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단기 트렌드에 치우치기보다 장기 성장성과 실적 기반 안정성에 방점을 둔다. AI 확산으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 테크 산업 전반에 폭넓게 분산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적 성과를 추구하는 테크 중심 자문형 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