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집값 1년 만에 상승 전환… 전·월세도 동반 강세

입력 2025-11-21 00:56

인천시의 10월 주택 매매가격이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월세 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인천시는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분석한 ‘2025년 10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인천 지역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전월 0.04%에서 0.07%로 반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0.06% 이후 이어지던 하락 흐름이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0.09%에서 0.13%로 가장 크게 반등했고, 동구 0.11%, 부평구 0.07%, 중구 0.05%, 계양구 0.05%, 미추홀구 0.04%, 남동구 0.03%, 연수구 0.02% 등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상승 전환 또는 상승폭 확대가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같은 기간 0.06%에서 0.14%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구는 0.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동구·연수구·미추홀구·계양구·부평구·남동구 등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대출 규제 강화와 입주 물량 감소가 전세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인천시는 분석했다.

월세 역시 0.15%로 전월보다 높게 나타나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동구와 남동구, 부평구, 미추홀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월세가격 지수가 상승했다.

거래도 늘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8월 2820건에서 9월 3300건으로 17.0% 증가했다. 서구가 7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평구(482건), 남동구(479건), 미추홀구(468건), 연수구(431건), 계양구(328건) 순이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같은 기간 1만2228건에서 1만3541건으로 10.7% 증가해 시장 전반의 움직임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