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산학협력으로 ‘조선업 특화 AI’ 개발

입력 2025-11-21 00:54

HD현대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울산대학교와 손잡고 조선·해양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20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UNIST·울산대 간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사진)했다.

이들 5개 기관은 ‘조선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시스템 개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등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또 조선 분야 핵심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데이터를 AI 기반의 디지털 국가 전략자산으로 전환해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HD현대는 이번 업무협약이 글로벌 1위 조선 기술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HD현대는 최근 HD한국조선해양 내 AI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AIX추진실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래 선박 건조 현장은 AI 기술 활용도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며 “이번 산학 기술 동맹은 HD현대의 AI 기술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