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 안에서 세워지는 가정

입력 2025-11-24 03:06

가정을 이루는 것은 함께 자고 깨는 일상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가정은 애정의 속삭임과 이해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자리이며, 사랑이 충만할 때 행복한 공동체가 됩니다. 아버지의 넓은 사랑과 어머니의 포용하는 사랑이 흐르고, 비난보다 용서가, 주장보다 이해와 관용이 앞서는 곳이 가정입니다. 따뜻한 웃음이 머무르고, 서로를 세워주는 동산 같은 공간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가정입니다. 우리의 교회도 이러한 가정의 모습과 같아야 합니다.

성경은 가정을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처음 세우신 거룩한 공동체로 말합니다. 창세기 2장에서 아담과 하와는 서로 돕는 배필로 지음을 받았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는 가정이 인간이 만든 제도가 아니라 창조 질서 속에 자리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죄가 들어오며 이 거룩한 가정은 상처와 갈등을 경험하게 되었고, 오늘 우리의 가정도 바쁜 일상 속에서 소통이 단절되고 마음을 돌아볼 여유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성공적이고 행복한 가정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성공적이고 행복한 가정일수록 가족들 간에 감사하는 마음이나 말이 풍부합니다. 어느 가정이든 불평할 조건은 있지만 그것을 감사로 덮는 태도가 행복을 만듭니다. 둘째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함께 수고하고 함께 즐겁게 놀고, 함께 식사하는 가족들은 자녀에게 따뜻한 추억과 부모에 대한 존경을 남겨 줍니다.

셋째 대화가 많습니다. 잔소리와 불평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대화가 가정을 단단하게 세웁니다. 넷째 신앙을 가진 가정이 가장 안정적으로 행복을 유지했습니다. 40여년 동안의 조사에서도 신앙은 가정의 회복력과 지속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혀 왔습니다. 다섯째 어려움을 희망적으로 해석하는 태도입니다. 역경 속에서도 서로 격려하고 앞을 바라보는 가족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택을 요구합니다. 그는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이 고백은 가정이 하나님 앞에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믿음의 가정은 단지 교회 다니는 가정이 아니라 기도하는 가정입니다. 말씀을 중심으로 사는 가정입니다. 믿음의 부모는 자녀에게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믿음의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이 혹시 상처와 갈등 속에 있다면,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할 때 회복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상한 심령을 멸시하지 않으시며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가 용서를 구하고 서로를 품으며, 말씀 위에 가정을 세워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여호수아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이 고백을 가정 안에서 다시 회복합시다. 그리고 이 가정들을 통해 이 시대가 회복되고 다음세대가 믿음으로 일어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표세철 목사(주양교회)

◇서울 노원구 주양교회는 태릉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또 무료 경로식당, 경로 용돈 지급, 결손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들의 방과 후 교육지도, 결식아동의 무료급식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