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필리핀 대통령과 인프라 협력 논의

입력 2025-11-20 00:44
DL이앤씨는 박상신 대표 등 경영진이 지난 1일 부산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인프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최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면서 성사됐다.

면담에서는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대한 DL이앤씨와의 협력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필리핀 정부는 탄소 중립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 건설 분야의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지난 7월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 메랄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필리핀 내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 DL이앤씨는 1993년 필리핀석유공사의 가스 탈황 설비 공사 수주를 비롯해 필리핀에서 업계 최다 시공 실적(15건)을 보유하고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