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학생 교환방문 MOU… 10개 학교당 200명

입력 2025-11-20 01:32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효준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이사장,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이 19일 국회에서 '한국-독일 학생 교환 방문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DeKo 제공

사단법인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는 19일 국회에서 ‘한국-독일 학생 교환 방문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사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희정·김영배 국회의원(한독의원친선협회),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김효준 ADeKo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142년간 이어온 한·독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청소년이 상호 방문해 문화적 이해를 넓히고, 국제 감각을 갖춘 미래세대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국은 올해부터 10개 학교당 200명 내외 학생이 일주일간 교차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연간 1000여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회 한독의원친선협회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예산 지원을 위한 입법 활동을 추진한다. 김희정 의원은 “분단의 아픔과 산업화 성공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양국의 교육 협력은 더 넓은 차원의 공감과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배 의원은 “정치·경제를 넘어 청소년 간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진정한 한·독 협력의 힘”이라고 말했다.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는 “젊은 세대가 경험을 통해 서로를 배우는 것은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