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으로 청주서 충주까지 50분”

입력 2025-11-18 00:46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개통 일정 설명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충북 북부권의 반나절 생활권을 이끌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청주~충주 구간이 개통된다.

충북도는 18일 낮 12시부터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3구간인 음성군 소이면 대장리 소이IC에서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 신촌IC까지 10.7㎞ 구간을 추가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 상리터널부터 충주 대소원면까지 40.4㎞가 자동차 전용도로로 연결돼 50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소요시간보다 30분 정도 줄어든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잇는 총 57.8㎞ 구간으로 2017년 5월부터 4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청주 북이면~음성 원남면 일부 구간이 개통됐다. 나머지 구간인 충주 대소원면~제천 봉양읍 구간은 다음 달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다. 총 공사비는 1조305억원이다.

모든 구간이 개통하면 청주에서 제천까지 1시간20분 정도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충북 북부권과 중부권, 청주권의 물류와 인적 교류가 더욱 원활해져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물류 효율성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기업 투자와 물류비 절감 등 최소 1조9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산업기반의 핵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충북 남부권인 보은·옥천·영동을 잇는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연결되면 충북은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