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눅 7:42)
Neither of them had the money to pay him back, so he forgave the debts of both. Now which of them will love him more.(Luke 7:42)
두 명의 빚진 자들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졌고, 다른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습니다. 두 사람이 범한 죄의 크기는 분명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이 두 사람 다 빚을 졌고, 둘 다 빚을 갚을 수 없는 완전한 파산자였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이것이 모든 인간이 처한 실존의 모습입니다.
오늘 성경은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다”고 선언합니다. 완전한 유죄 상태에 놓여 있는 인간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죄의 대가로 고통받고 죽어 마땅한 존재입니다. 영적 파산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인을 향한 자비의 손을 펼쳐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 중요한 것은 영적 가면을 벗는 일입니다. ‘자기 의’의 가면을 벗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복음의 능력을 정통으로 경험하면 모든 빚을 탕감받습니다. 죄에 대한 채무 기록이 완전히 삭제됩니다. 십자가의 은혜는 영적 파산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능력입니다. 오늘도 완전하고 영원한 용서의 은혜를 주시는 주 예수 앞에 나아갑시다.
임재흥 목사(수원동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