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작년 탄소 배출 539만t 감축

입력 2025-11-17 00:53

LG그룹은 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화학·에너지솔루션·생활건강·유플러스 7개 계열사가 지난해 약 539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계열사는 LG그룹 전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3년 배출량 대비 26% 줄어든 수치다.

LG는 이런 내용을 담은 ‘LG 넷제로(탄소중립) 특별 보고서 2024’를 공개했다. 전체 539만t 중 직접 감축량은 125만t으로 전년 대비 약 20% 늘었고,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감축량은 414만t으로 전환율 30%를 조기 달성했다. LG 관계자는 “통상 숲 면적 1헥타르(㏊)당 탄소 40t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 면적의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LG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과 같은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직접 감축 수단을 확대할 방침이다.

LG는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이 담긴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이후 매년 공개하고 있다.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4%, 2040년 52% 등 단계적으로 줄여 2050년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