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검거된 사이버 성폭력 피의자 절반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사이버 성폭력 범죄를 단속한 결과 3557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221명은 구속됐다.
피의자를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1761명(47.6%)으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0대 1228명(33.2%), 30대 468명(12.7%), 40대 169명(4.6%) 등이었다.
적발된 범죄 유형 중에서는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관련 건수가 1553건(3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513건(34.3%), 불법 촬영물 857건(19.4%), 불법 성영상물 490건(11.1%)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사이버 성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수는 3557명이었다. 2023년 11월~2024년 10월 검거된 2406명 대비 47.8% 급증한 것이다. 경찰청은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위협이 급증했고 성폭력처벌법 개정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범위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