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눅 7:38)
As she stood behind him at his feet weeping, she began to wet his feet with her tears. Then she wiped them with her hair, kissed them and poured perfume on them.(Luke 7:38)
‘은혜를 받은 한 여자’를 만납니다. 그녀는 언약을 버리고 간음죄로 주변의 비난을 받던 ‘죄지은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비천한 그녀를 택하셔서 건져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에서 가장 천하고 악한 자라도 건져내십니다.
예수님의 족보에는 부도덕한 다말, 창녀 라합, 정숙하지 못한 밧세바 등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였습니다. 하나님은 전혀 가망 없는 자, 은혜받을 가치가 없는 자를 택하시고 그에게 크신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이 여인도 눈물이 범벅된 채로 이렇게 물었을 것이다. “어떻게 저같이 추한 죄인에게 이런 은혜를 주십니까.”
은혜는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녀는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습니다. 은혜가 임하자 수치의 상징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자신의 본성을 이기게 하고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자리에까지 가게 만듭니다.
임재흥 목사(수원동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