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돌봄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AI 스마트 돌봄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AI 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 사업, AI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 AI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지역 거점 조성 등을 추진한다.
AI 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 사업은 내년부터 진행한다. 10억원을 투입해 10개 아동 돌봄 시설에 AI 기반 돌봄 로봇 100여대를 보급해 현장 돌봄 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AI와 로봇을 활용해 돌봄, 교육 및 향후 AS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출생 분야, 고령사회 대응 분야 AI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국책 연구기관,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 AI 및 로봇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스마트 돌봄 경북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며 정책 기획, 프로젝트 발굴, 공모사업 대응 등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24일에는 공무원, 공공기관, 돌봄 시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청에서 AI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도 진행한다.
AI 스마트 돌봄 신규 사업도 발굴한다. 도는 AI 스마트 돌봄은 인간 중심의 돌봄과 기술 중심의 로봇이 결합하는 모델로 이를 검증하고 실증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AI 기반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거점 지역 조성을 추진한다. 지역 거점형 AI 돌봄 데이터 허브 구축, AI 돌봄 제품 신속 개발 사업화 지원, AI 돌봄 서비스 신속 실증 플랫폼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며 지난 10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저출생, 고령화, 인구 축소 등 인구 위기에 돌봄 인력 부족은 가장 큰 문제”라며 “AI 등 첨단기술을 돌봄에 결합해 일손 부족을 덜고 AI 스마트 돌봄 서비스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공공에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과 돌봄을 결합한 스마트 돌봄은 인구 위기 대응과 도민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으로 경북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