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부흥의 불길 부울경 넘어 전국으로 번져 나가길”

입력 2025-11-17 03:06
민족복음화운동본부 부울경본부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부산 가야교회에서 ‘AGAIN 심령대부흥회’를 열고 민족복음화를 향한 기도의 불을 지폈다.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 부울경본부(대표본부장 김문훈 목사)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부산 가야교회(박남규 목사)에서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주제로 ‘AGAIN 심령대부흥회’를 열고 한국교회 영적 회복과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불태웠다. 집회는 회개 전도 성령 운동을 통해 2027년 8000만 민족복음화를 위해 다짐했다.

이태희 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올 7월 출범한 부울경본부가 첫 부흥성회를 열었다. 성회를 통해 성령의 바람이 불고 거룩한 부흥의 불길이 부울경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며 “민족 복음화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주강사로 참여한 안호성 물맷돌교회 목사.

부흥성회 첫 설교는 안호성 물맷돌교회 목사가 전했다. 안 목사는 “하나님께 붙들린 인생은 초라해도 하나님이 사용하며 성령 충만할 때 하나님께 붙들린 삶을 살 수 있다. 세상의 성공 기준은 스펙과 아이템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손에 어떤 능력이 아닌 ‘누구의 손에 붙들려 있는가’를 보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약 사사시대의 반복되는 죄악 속에서도 하나님이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역사를 언급하면서 인간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이끄심이 얼마나 안전하고 완벽한지 설명했다.

주강사로 참여한 임형규 라이트하우스 서울숲교회 목사.

둘째 날 설교를 맡은 임형규 라이트하우스 서울숲교회 목사는 “희망의 부재와 청년 세대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시대적 고민을 나눴다. 임 목사는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현실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즉 ‘다 이루었다’는 선언은 우리에게 가장 큰 희망이 된다. 구원이 이미 이뤄졌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삶 속에서 성경을 붙들고 미래를 인내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여성 최초로 영국과 프랑스를 수영으로 횡단한 플로렌스 채드윅의 수영 도전과 실패 사례를 통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의 고통에 묶이지 않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흥회 기간 성도들은 뜨거운 찬양과 기도로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틀간 이어진 축복 안수 기도는 현장을 용광로처럼 뜨겁게 했다. 집회 마지막 시간에는 임 목사를 비롯해 박상철 박남규 박용운 조용백 홍선범 목사 등이 성도들에게 일일이 안수 기도와 신유 기도를 베풀었다.

박상철 총괄본부장은 “이번 집회가 부산 지역에 영적 새 바람을 불어넣고 나아가 2027년 8000만 민족복음화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