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오스에서 한국인이 마약 소지 및 운반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타인의 부탁으로 물건을 대신 운반하다 범죄에 연루된 경우로 단순한 호의나 쉬운 일로 여겼던 행동이 현지 법에 따라 중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
사기범들은 텔레그램 등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고수익 아르바이트 권유나 국제기구 활동 등을 가장해 접근한다. 중고 시계나 명품 가방을 대신 배송해 주면 사례비를 주겠다는 식으로 유인하거나 무료 해외여행을 제안하면서 물품 운반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속은 이들이 마약이 숨겨진 가방을 들고 라오스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되는 사례가 지난 9월에만 여러 차례 발생했다. 실제 적발된 마약은 밀봉된 과자 봉지나 작은 생활용품 등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는 현재 마약 범죄를 국가 최우선 대응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마약 운반으로 적발될 경우 범죄 인식 여부와 무관하게 엄중한 처벌 대상이 된다. 타인의 짐을 대신 들어주거나 옮겨주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세계 각국의 여행경보 및 안전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해외안전여행’ 검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여 영사 조력이 필요한 경우 영사콜센터로 연락할 수 있다(82-2-3210-0404).
● 해외 여행 안전정보 인터넷 사이트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
·스마트폰 앱 ‘해외안전여행’ 검색
·한국위기관리재단(02-855-2982·kcm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