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50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30장 1~8절
말씀 : 다윗은 모든 일을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죄를 범했을 때는 여호와께 묻지 않고 스스로 행했을 때였고, 그럴 때조차 그는 곧바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아말렉이 시글락을 침노해 다윗의 두 아내뿐 아니라 그의 사람들과 가족까지 모두 사로잡아 갔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그때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기력이 다할 때까지 울었습니다. 슬픔이 분노로 바뀌어 백성들이 다윗을 돌로 치려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한 후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너는 반드시 아말렉을 뒤쫓아가라. 반드시 그들을 따라잡고 모든 사람을 되찾을 것’이라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용기를 얻었고, 더 훌륭한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대로 하나님께 물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묻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묻는다’는 행위는 곧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제 뜻보다 하나님 뜻을 먼저 구하기를 원하십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된 이유는 늘 하나님께 묻고 그분께 의지하며 그 뜻에 따라 행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이러한 모습은 그가 왕이 되기 전후 일관되게 나타납니다.
사울이 죽었을 때 다윗은 여호와께 묻습니다. ‘유다 땅으로 올라갈까요.’ 그리고 또 묻습니다. ‘어디로 올라가야 할까요.’ 그야말로 다윗은 하나님의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에 따라 행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유다 족속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삼하 2:4) 또한 왕이 된 후 블레셋과 두 차례 전쟁할 때도 다윗은 두 번 모두 여호와께 물었고 그 결과 모두 대승을 거뒀습니다. 하나님께 묻는 지도자는 반드시 승리합니다.(삼하 8:6) 다윗은 하나님 뜻을 묻고 하나님의 전쟁을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 가족들은 얼마나 하나님께 여쭙고 일을 결정하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성경은 “이제 내가 사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고 말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주님의 뜻을 듣고자 먼저 주님께 묻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크고 작은 일들을 막론하고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께 묻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주님, 인생의 대소사 모두 주님께 묻고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순종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가정을 은혜로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상화 목사(아신대 조직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