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넘볼 수 없는 바다로”…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식

입력 2025-11-12 01:19
퇴역 군인들과 해군 장병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80주년 해군 창설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기념식 특설무대는 충무공 이순신 동상 앞에 마련됐다. 권현구 기자

해군이 11일 창설 8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미래 전장을 주도하고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강한 해군력을 건설하겠다”며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강 총장은 “충무공 후예인 해군과 해병대는 선배 전우들이 피땀으로 일군 위대한 승전의 역사를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며 “80년의 역사를 나침반 삼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필승 해군·해병대로 힘차게 항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창군 원로와 참전용사 유가족, 역대 해군참모총장, 장병 등이 참석했다.

해군은 판옥선 형태로 특설무대를 제작해 이순신 장군이 이를 지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해군사관생도와 학군사관 후보생, 학군부사관 후보생 대표는 창군 원로인 홍순성(93) 예비역 준장(해사 9기)으로부터 해군기를 전달받아 세대 간 해양 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해군은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등이 해양 수호를 위해 해방병단을 창설한 1945년 11월 11일을 해군 창설일로 기념하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