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광주로 모인다… 산업생태계 확장 ‘속도’

입력 2025-11-12 00:54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1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AI 유치기업 10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AI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11일 시청에서 AI 기반 데이터분석 설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인 다큐브 등 10개 AI 관련 기업과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AI 관련 기업은 모두 347곳으로 늘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구현을 추진하는 광주시의 정책 방향과 맞물려 혁신기업들을 광주에 집적하고, 산업별 실증·상용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업은 본사 이전 또는 연구소·지역사무소 설립을 검토하는 등 광주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AI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통해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광주시는 앞서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을 통해 AI 기술이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구체적으로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수천건의 기업 실증·연구개발을 지원하며 기업 성장을 돕고 있다.

내년부터는 구축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인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지역 전략산업(모빌리티·에너지 등) AX, 시민 체감형 도시·생활 혁신, AX 핵심 인프라 조성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과 시민 일상생활에 적용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I 기업 집적과 산업생태계 확장은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동력”이라며 “기업들이 광주와 협력하고 성장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이끄는, 실질적인 AI 중심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