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를 대신해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COP30 지역 지도자 포럼(COP30 Local Leaders Forum)에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언더2연합 주지사(장관) 회담, COP30 지역 지도자 네트워킹, 정의로운 전환 정책개발 회의, COP30 지역 지도자 포럼, 지방정부 메탄 감축 회의 등이 열렸다.
충남도는 정의로운 전환 정책개발 회의에서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원 특별법’ 제정 사례를 소개했다. 법과 제도를 통한 전환 과정에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정부 메탄감축 회의에서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추진, 저메탄 영농 신기술 및 메탄 발생량 40% 이상 감축 벼 품종 개발·보급, 저메탄 가축관리시스템 구축, 유기성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폐자원 에너지화 확대 등 도의 메탄감축 전략을 공유했다. 또 농업·폐기물·에너지 등 3대 분야별 전략 소개와 함께 다른 지방정부도 참고할 수 있는 우수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언더2연합은 기후위기 대응 국제 기구로 193개 중앙·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번 지역 지도자 포럼은 COP30 개막 전 61개국 지방정부 대표와 12개 분야 106개 국제기후단체가 모여 주요 의제를 사전 논의하는 자리다. COP30은 10~21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