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목회자포럼(회장 이기용 목사)이 6일 개최한 ‘열린 토론 광장’에선 1100여명의 온·오프라인 참석자들이 패널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온라인 참석자들은 패널 의견에 대해 촌철살인 같은 지적과 논찬을 이어가는 한편 ‘교회가 과도하게 이념 논쟁을 벌일 때 견제할 방법이 무엇일지’ ‘AI 기술 발전이 교회에 미칠 영향과 교회가 이를 다룰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의 질문을 던졌다. 패널들은 유튜브 생중계 질문을 통해 제시된 ‘성도와 목회자의 건강한 소통 방법’ ‘문화적 다양성을 받아들이면서 복음을 지킬 기준’ 등 질의에 답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청년 참석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고예진(26)씨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깊이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포럼을 계기로 사역 현장에서 치열하게 교회의 역할을 고민하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게임 개발자인 신길교회 장윤지(31) 성도는 “미디어를 통해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에 대한 문턱을 낮출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며 “새로운 문화 속에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모색하는 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토론 중간엔 시와 그림의 김정석 목사와 소리엘의 지명현 목사가 특송을 선보이며 찬양을 이끌었다. 지 목사는 “서로의 마음을 열고 다른 관점을 경청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해 기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끝으로 다 함께 한국교회를 위한 통성기도를 드리며 3시간에 걸친 열린 토론 광장을 마무리했다.
이현성 신은정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