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심융합특구 사업 추진 ‘속도’

입력 2025-11-07 00:52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씨젠의료재단 박창수 광주호남검사센터 대표원장과 광주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상무지구 일원에 조성 중인 ‘광주도심융합특구’에 첫 기업을 유치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6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재단법인 씨젠의료재단과 ‘광주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박창수 씨젠의료재단 광주호남검사센터 대표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씨젠의료재단은 특구 내 9900여㎡ 규모 부지에 투자를 하고, 광주시는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시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대해 도심융합특구 내 용지 분양 때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재단은 해당 부지에 의료·바이오 산업 관련 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심융합특구의 초기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 등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도심융합특구 내 입주기업에는 국·공유지 사용료 감면과 개발부담금 감면, 인허가 신속처리 지원, 기반시설(도로·상하수도 등) 조성 지원, 기업 맞춤형 투자상담 및 보조금 연계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광주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은 상무지구 일원 85만㎡ 부지에 산업·주거·문화 기능이 결합된 고밀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일자리 삶 여가가 공존하는 ‘직주락’ 도시공간 구현을 목표로 한다. 광주시는 2024년 11월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정식 구역 지정을 받은 데 이어 2026년까지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수립, 2031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