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그 은혜 이야기

입력 2025-11-07 03:12


책의 머리말 끝에 적힌 ‘1847년 11월, 켈소에서’라는 문장이 눈길이 간다. 19세기 스코틀랜드 복음주의 부흥 운동을 이끌었던 저자의 글이 178년의 세월을 지나 우리말로 새 숨을 얻었다. 은혜에 대한 이야기가 시공간을 넘어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저자는 짧지만 문학적인 문장을 통해 독자를 은혜의 여정으로 인도한다. “하나님이 얼마나 많은 사물과 장면 위에 이 은혜의 교훈을 새겨 두셨던가”라는 구절처럼 ‘모든 은혜의 하나님’(벧전 5:10)이라 칭하신 주께서 예비하신 은혜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