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연간 흑자 가능성” … 혁신·변화 강조

입력 2025-11-06 00:54

정철동(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구성원들에게 영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혁신과 변화를 당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 사장이 최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성과를 설명하며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 누적 영업이익은 3485억원으로 4년 만의 연간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정 사장은 과거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주위에 팠던 연못인 ‘해자(垓子)’를 거론하며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며 LG디스플레이의 해자로 ‘T·C·Q·D·R’을 꼽았다. T(Technology·기술 리더십), C(Cost·수익 구조), Q(Quality·품질), D(Delivery·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고객 파트너십)을 뜻한다.

정 사장은 “시장은 지금도 혁신·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 유지는 곧 퇴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