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처럼 복음에 합당한,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변화된 삶으로 그리스도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며 고난받고 충성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너희가 나와 같이 되었은즉”이라고 말합니다. 본문은 은혜와 복음 안에서 성도의 삶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육체의 약함”을 가지고 복음을 전했고, 14절에는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디모데전서 1장 13절에 보면 바울은 “전에는 훼방자요 폭행자요 핍박자요 죄인 중의 괴수”였던 좋지 못한 경력의 소유자였습니다. 이처럼 그는 성도들이 비난할 수 있는 약점과 조건이 있었으나, 갈라디아 교인들은 허물과 잘못에도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그를 업신여기지 않았고 버리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격려해 주는 모습이 은혜와 복음의 성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4절은 말씀합니다. “너희를 시험하는 일이 내 육체에 있으되…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마태복음 10장 40절은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보내시며 하신 이 말씀을 바울에게 그대로 적용시킨 것은 갈라디아 교인들이 대단한 사람들임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형제를 영접함은 진리를 위하여 수고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일을 신실하게 행함으로써 은혜의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의 복이 바로 “자기에게 주려고 한 그 마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마태복음 10장 8절에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하셨습니다. 본문의 교훈을 보면 “가장 필요한 것”을 생각하여 주고자 함이 복됩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바울의 모습 속에서 안타까워했던 것은 ‘성한 눈’이 아니었겠습니까. 누구를 돕고자 할 때는 그들의 가장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안타까워하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좋은 일에 사모함을 받는다”는 말씀은 우리가 좋은 일에 모범이 될 때 다른 이들이 그 좋은 일에 열심을 내도록 사모하게 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마태복음 26장 10~13절 말씀을 보면 한 여인의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에 관하여 주님께서 “저는 내게 좋은 일을 하였으니…복음으로 전파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좋은 일은 주님을 사랑하여 내 것을 허비하듯 드리는 일, 주님의 기업을 예비하는 일인 것입니다. 한 여인은 주님의 죽으심을 예비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예비해야 좋은 일이 되겠습니까. 주의 재림을 예비하면서 드려야 그 일이 좋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에 우리가 열심일 때, 그리고 성도들이 나를 보고 열심과 사모함을 가질 수 있다면 이 또한 은혜로운 성도의 모습이라 할 것입니다.
이는 구원과 복음 전파를 위한 해산하는 수고를 해 왔지만, 우리의 신앙이 ‘잘 양육됨과 성장함과 아비 됨’을 위하여 수고할 것을 당부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의 귀한 일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은혜로 복된 성도의 삶을 사모하며 사는 성도들에게 큰 은혜와 축복이 넘치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염용돈 구세군부평교회 사관
◇구세군부평교회는 선교 사역 70주년을 바라보며 에스겔 47장 말씀을 주제로 ‘생명의 샘, 말씀의 샘이 솟아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그리고 가족과 지역 사회의 영혼 구원에 성령님과 함께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며 변화하는 교회로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