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22억 규모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입력 2025-11-05 03:10
4일 열린 ‘2025 굿피플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CJ제일제당 강진희 본부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최경래 장로회장, 굿피플 이용기 회장, 이사장 이영훈 목사, 오세훈 서울시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조남권 사무총장, 구세군대한본영 김병윤 사령관. 굿피플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이용기)이 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겨울을 앞두고 취약계층에 전달할 식료품과 생필품을 자원봉사자와 함께 포장하는 ‘2025 굿피플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열었다.

굿피플은 중세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다음 날 소외이웃에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나눠 주던 관습에서 착안한 박싱데이를 2012년부터 매년 겨울을 앞두고 진행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굿피플 이사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7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박스 안에는 즉석밥 간편조리식품 김 캔햄 고추장 된장 간장 굴소스 등 CJ제일제당이 후원한 16종의 식료품이 담겼다.

이 목사는 “사랑의 희망박스에는 식료품과 생필품뿐 아니라 박스를 포장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담겼다”며 “오늘 전하는 사랑의 희망박스가 시린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굿피플은 이날 포장된 박스 1000개를 포함해 오는 12월까지 22억원 규모 총 2만5000개의 희망박스를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독거 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