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톡은 카카오만의 소통 문화 중 하나로,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조직별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격식 없는 자리지만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는 정신아 대표나 부문장 급 인사가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오픈톡은 정해진 주기나 날짜를 두고 열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홍 CPO의 경우 그간 ‘프로덕트 위클리’라는 이름으로 매주 오픈톡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팅 때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기프티콘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오픈톡은 추석 연휴 직전 열린 것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다. 지난 9월 23일 카카오톡 개편안이 발표되고 이를 주도한 홍 CPO에게 안팎의 비난이 쏟아진 시점과 맞물린다. 홍 CPO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인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직원들은 불만과 우려를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마지막 오픈톡 때 좋지 않은 분위기를 실감해서 그런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한 직원은 “위기일수록 더 전면에 나서서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카카오 측은 오픈톡 외에도 임직원 간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창구가 있기 때문에 ‘소통 부재’ 상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홍 CPO 조직은 개편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며 “오픈톡은 필요한 시점에 수시로 열리는 성격으로 각 조직별로 자유롭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