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눅 3:16)
But one who is more powerful than I will come, the straps of whose sandals I am not worthy to untie.(Luke 3:16)
신발을 신기고 벗기는 일은 당시 천한 종들에게 맡겨진 일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천한 종이 되는 것조차 영광스러운 일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 심령으로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고 고백하며 묵묵히 사명을 준행했습니다.
주님 앞에는 어떤 작은 섬김이라도 거룩한 섬김입니다. 주님 앞에는 가장 비천한 섬김처럼 보여도 그 사람이 가장 존귀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사람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작은 섬김들이 하나로 모아져서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 갑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출 때 하나님은 그 겸손을 통해 더 큰 일을 이루십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 속에 ‘경건의 본질’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의 극치는 섬김에 있습니다. 부흥은 종종 ‘작은 섬김’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과 성도들에 대한 긍휼함으로 하는 섬김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오늘 하루도 작은 섬김에 충성함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받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임재흥 목사(수원동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