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만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자”

입력 2025-11-03 03:04
초교파 연합 기도회인 다니엘기도회가 1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주경훈 목사)에서 21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첫날 설교자로 나선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는 ‘무릎으로 승부하라’(왕하 20:1~7)는 제목으로 유다 왕 히스기야의 기도를 조명했다. 김 목사는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침공 위협 속에서 기도했던 본문을 인용하며 “문제만 바라보지 말고 역전의 은혜를 허락하실 하나님만 바라보자”고 권면했다. 이어 “부도난 공장이 조용한 것처럼 부도난 교회는 조용하다”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생전 발언을 빌리며 “건강한 교회는 기도의 부르짖음이 떠나지 않는 교회다. 눈물로 기도하고 더불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기도회는 오는 21일까지 매일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2일엔 전신화상 생존자인 김수연 명성교회 집사가 ‘사망에서 사명으로’(고후 4:10~11)를 주제로 은혜를 나눴다. 김 집사는 2015년 결혼식을 석 달 앞두고 근무 중인 연구실에서 상반신 전체에 불이 붙는 사고를 겪었다. 이 일로 전신 45%의 근육과 지방층이 손상되는 전신화상을 입었다. 올해 28회를 맞는 기도회엔 이창우 선한목자병원장(3일) 한규삼 충현교회 목사(4일)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