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4일] 예수님을 따르려면(1)

입력 2025-11-04 03:03

찬송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07장(통46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6장 13~20절

말씀 :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더냐.” 제자들이 답했습니다. “세례 요한, 엘리야 혹은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라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다시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야, 네가 복이 있구나! 이 진리를 네게 알게 하신 분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다. 네가 고백한 이 고백 위에 내가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이 교회는 이 땅을 지배하는 모든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천국의 권세를 세우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무엇보다 2000년 전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죄와 심판으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메시아, 곧 구원자요 나의 왕이요 내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 고백은 누가 가르쳐줘서 입술로만 하는 고백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역사하실 때, 나의 지·정·의(知情意) 전체로 하나님 앞과 온 세상 앞에서 목숨 걸고 선포하는 참된 신앙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그분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성 삼위 하나님 중 성자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대한 선지자나 한 종교의 창시자, 혹은 훌륭한 도덕 교사 정도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자들은 그분을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 온 세상의 죄를 속하시는 그리스도, 곧 나의 구주로 고백해야 합니다. 이 고백은 오직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에만 드릴 수 있는 영적인 신앙 고백이며, 오직 택함을 받은 자만이 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려면 반드시 이 고백이 먼저 마음으로 믿어지고 입술로 선포돼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9~1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이 말씀은 구원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는 동시에,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 들어서는 첫 관문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금 이 구원의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주님께 새롭게 고백함으로써 구원의 감격과 하늘나라의 기쁨이 우리 가족들의 삶에 충만히 넘치는 복이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당신은 참으로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우리의 왕이시며 우리 삶의 주인이십니다! 주님 가신 십자가의 길을 우리도 담대히 따라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상화 목사(아신대 조직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