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가라앉지 않는 배

입력 2025-11-03 03:04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건조해 1912년 미국 뉴욕으로 처음 출항했던 ‘타이태닉’은 최고의 호화 여객선이었습니다. 길이 270m, 높이 53m, 배수량 5만2000t에 3500명까지 탑승 가능한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안전한 배였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가라앉지 않는 배’였습니다. 그러나 한밤중 대서양을 횡단하다 빙산과 충돌해 2시간40분 만에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얼마 후 벨파스트에서 열린 추모예배의 설교 제목은 ‘가라앉지 않는 배’였습니다. 타이태닉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우리 인생의 배는 예수님이 타고 계실 때 가라앉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우리는 자신만의 배를 타고 고해(苦海)와도 같은 세상 속으로 항해합니다. 그 배에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시는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계시다면 우리 인생의 배는 안전할 것이고 항해는 성공할 것입니다.

“저희가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시 107:30, 개역한글) 성경 속 소중한 영적 교훈을 잘 기억하며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