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6개국 정상과 릴레이 양자회담

입력 2025-10-30 18:50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김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30일 일본을 비롯해 캐나다와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등 6개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합의한 한·일 협력 강화 및 셔틀외교의 지속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각 공조 방안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개최된 르엉끄엉 베트남 총리와 회담에서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 민간 교류를 포함해서 경제, 안보·국방 등 모든 영역에서 지금까지와는 격이 다른 새로운 큰 협력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양자 회담에서도 양국 간 경제적·인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는 아주 중요한 통상무역 상대이며,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제질서가 복잡하고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서로 지원하면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