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사랑함

입력 2025-10-31 03:09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삼상 20:17)

And Jonathan had David reaffirm his oath out of love for him, because he loved him as he loved himself.(1Samuel 20:17)

다윗을 향한 요나단의 사랑은 계산이나 조건이 없는 거룩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는 왕위 계승자로서 다윗을 경쟁자로 볼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먼저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하심을 알았기에, 그는 시기보다 사랑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마음은 오직 하나님의 계획과 다윗의 생명을 지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다윗이 억울한 고난 속에 있을 때 요나단의 우정은 하나님의 위로가 되었고 그의 믿음은 다윗의 영혼을 지탱하는 생명의 끈이 되었습니다.

요나단의 사랑은 그저 좋은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으로 맺은 변치 않는 약속이었습니다. 성경은 “그를 자기 생명처럼 사랑했다”고 기록합니다. 자신의 유익을 내려놓고 친구의 생명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한 이 사랑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예표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생명을 나누는 헌신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혼을 살리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이해받지 못해도 사랑하고 미움 대신 축복을 선택할 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흘러 세상을 살리는 회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김성호 목사(화곡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