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일]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있는 성도

입력 2025-11-01 03:08 수정 2025-11-03 11:22

찬송 : ‘나의 믿음 약할 때’ 374장(통42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신명기 32장 10~12절

말씀 :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항상 지켜 보호해 주십니다. 메마른 황무지와 온갖 위험으로 가득한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고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하나님의 품속에서 살게 하시는 크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주의 백성, 곧 거룩한 성도로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비록 우리 삶 속에서 주님을 잊고 살아가는 순간들이 많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 가운데 단 한 순간도, 심지어 단 1초도, 그의 눈을 떼지 않으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편 121편 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오늘 본문은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 그의 성도를 “자기의 눈동자같이” 지켜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한 기관은 눈입니다. 무언가 날아올 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눈꺼풀을 닫아 눈동자를 보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보호하심을 눈동자에 비유하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눈동자처럼 소중한 존재임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만큼 우리를 귀히 여기시며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지키시며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또한 1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마치 어미 독수리가 둥지 속 새끼를 날개로 덮고 활짝 핀 날개 위에 업는 것처럼 그의 백성을 인도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어미 독수리가 새끼 독수리를 스스로 날 수 있을 때까지 돌보며 훈련하는 모습에 비유했다는 것입니다.

보통 새끼 독수리는 깃털이 자라나는 동안 나는 법을 배우며 둥지 안에서 성장합니다. 강한 근육과 깃털이 발달하도록 돕기 위해 어미 독수리는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면서 날개로 너풀거려 새끼가 움직이게 합니다. 새끼는 그렇게 날갯짓을 연습하고 드디어 첫 비행과 착륙을 시도합니다. 그 과정에서 새끼가 떨어지면 어미 독수리가 재빨리 날아가 받아 업고 다시 하늘로 올려보냅니다. 어미는 새끼가 완전히 독립해 스스로 날 수 있을 때까지 지켜보고 보호하며 인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와 같이 우리를 돌보신다는 것입니다. 12절에서는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셨다고, 그렇게 함께한 다른 신은 없었다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이시며 인도자이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성도답게, 그 보호하심을 믿고 힘찬 날갯짓을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스멀스멀 일어날 때, 그 두려움을 주님의 이름으로 물리치십시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담대하게 맞이하며 모든 도전과 고난을 이겨낼 힘을 오직 주님으로부터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지키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두려운 마음으로 세상의 어떤 힘에 의지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면, 그것이 불신앙임을 깨닫고 과감히 끊어버리십시오. 주님의 뜻을 간구하고, 그 뜻에 따라 행하므로 복된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우리를 항상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보호와 인도하심 속에서 모든 두려움을 떨쳐내고 담대한 믿음으로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상화 목사(아신대 조직신학 교수)

<약력>△아신대 조직신학과 교수 △숭실대 철학과 졸업 △아신대 목회학 석사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철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