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다음세대의 위기 앞에 서 있다. 인구 감소와 Z세대(잘파세대)의 등장, 탈종교화, 이단 확산, 목회자 수급난은 교회학교의 존립 자체를 흔들고 있다. 저자는 “이제는 과거의 방식을 답습할 것이 아니라 세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교회학교를 ‘리셋’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여년간 교회학교 목회자이자 어린이·청소년 사역에 헌신해온 저자는 구리목양교회 협동목사로 교회탐방 유튜브 채널 ‘유목민 이야기’를 운영한다. 그는 361일간 22개국을 여행하며 그중 6개월 동안 미국 21개 교회를 탐방했다. 이 가운데 교회학교가 부흥한 12곳을 집중적으로 살펴 위기 속에서도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교회들의 비밀을 책에 담았다.
책에는 아쿠아리움과 사파리를 갖춘 교회, 테마파크처럼 꾸민 교회, 육아 중인 부모에게 기저귀와 기도문을 나누는 교회 등 창의적인 사역과 교육 시스템을 갖춘 미국 교회들이 생생하게 소개된다. 국내 교회의 유사한 시도도 함께 제시해 사역의 핵심 원리를 탐구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 말미에는 실제 목회 현장에 적용할 실행 방안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나눔 질문’도 수록돼 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